[가치 있는 하루 만들기] 나와의 약속 끈질기게 유지하는 방법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없는 시간들로만 채워졌었다.
어느새 권태감에 사로잡혀 그냥 의미없는 시간들로만 시간을 때워나가기 시작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 스러웠다.

퇴근길은 막히는 도로에서 그냥 귓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음악을 듣는둥 마는둥
도로바닥에 시간을 버려가며 오는
정말 하루중 가장 쓰잘데기 없는 시간이 되어 버렸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런 생각 없이 유튜브를 켜고 알고리즘을 타고 타고 타고 들어가다가
체인지그라운드라는 채널에 데일리 리포트라는 주제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그냥 하루를 정리할겸 그때그때를 쓰란다.
직업상 드는 느낌은 내 하루를 로깅한다는 느낌으로 쓰는것 같은...

그래서 얼마전 아이패드도 샀겠다.
그래 그냥 한번 써보기나 하자.

그렇게 이런저런걸 써 나가다 보니...
어느새 나는 나만의 데일리리포트 양식을 만들었고
Todo List를 꾸준히 작성하게 되었고
하루하루 꼭 해야만 하는 것들을 만들어 그날그날 해냈는지를 체크하게 되었고
어느새 나의 하루는 의미없는 시간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닌
매시간이 나에겐 의미있는... 뭔가 생산적인 시간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날 해야 할일을 미리 정리하고
그렇게 정리한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면서 데일리 리포트에 작성하고
그러면서 내가 반성해야 할건 무엇이었고
감사해야 할 일은 어떤게 있었으며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나한테 피드백을 해주는 그 시간들로 인해
이젠 내 하루가 굉장히 의미있게 변하고 있었다.

예전엔 뭔가를 꾸준히 해보자 하면 정말 3일 이상을 가기가 힘들었다.
이젠 그날그날 직접 내가 한것들을 적어 나가니
내 자신을 체크한다는 느낌때문에 그 다짐들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왜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듯
스터디카페에서 왠지 모르게 더 공부가 잘되듯...
타인이라고 느껴지는 내 자신이 나를 지켜보는 느낌 때문에 더 내 다짐을 잘 지켜 낼 수 있는 듯하다.


이게 언제까지 이렇게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다만...
당분간은 꾸준히 해볼까 한다.
미친듯한 꾸준함이 나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